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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파업 임박 ´정전´ 비상


24일로 임박한 사상 초유의 한국전력 노조파업이 ‘정전 대란’을 몰고 오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한전은 노조의 파업에 대비, 본사 및 299개 1차 사업소에 비상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대체 인력 9675명을 확보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전은 특히 23일 비노조원인 4급직(과장급) 이상 전 임직원에게 출장·휴가금지는 물론 무기한 비상 대기토록 긴급 지시했다.

24일이 한전 노조 창립 기념일로 회사 전체가 휴무이지만 올해는 예외가 됐다. 한전직원들은 모두 2만6000여명으로 이중 2만1000여명이 조합원이고 나머지 5000여명이 비조합원이다. 모의훈련 결과로는 8658명이면 정상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대체 인력으로는 비노조원 6556명과 퇴직자 716명, 협력업체 관계자 2403명 등이 확보됐으며 노조가 전원 파업에 참여한다고 해도 최소 2주간 비상인력으로 설비 운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대체 인력을 운영하자면 정상적인 교대 근무가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파업이 장기화되면 문제가 달라질 수 있다.


파업 참가 노조원들은 또 파업 예정일인 24일부터 ‘출근 저지 투쟁’ 등 파업 투쟁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경찰 등과의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전은 물론 24일이 노조 창립 기념일이고 주말과 일요일을 감안하면 파업 시작 3일 정도는 대체 인력 투입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민영화 관련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인지 여부가 결정되는 분수령인 오는 27일과 29일 상임위 활동 결과에 따라 파업 사태가 장기화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많다.

/ khkim@fnnews.com 김기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