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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오픈테니스대회 이형택 기권승 8강 진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24 05:23

수정 2014.11.07 11:59


US오픈 16강 주역 이형택(삼성증권)이 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 투어 삼성오픈대회(총상금 37만5000달러)에서 8강에 진출했다.


이형택은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 인터내셔널센터에서 열린 대회 단식 2회전에서 세트스코어 1―1(7―5 6―7 <6―8>),게임스코어 3―1로 앞서고 있던 3세트에서 ‘강서버’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이형택의 영리한 경기 운영에 초반부터 짜증스런 반응을 보인 이바니세비치는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라켓을 부러뜨려 규정위반으로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남은 라켓 2개를 모두 파손한 뒤 라켓이 없다는 이유로 기권했다.


대회조직위원회와 심판진은 “라켓이 없다는 이유로 경기를 포기한 것은 ATP투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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