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現重 군함추진 핵심설비 국내 첫 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24 05:24

수정 2014.11.07 11:59


현대중공업(대표 조충휘)이 군함 건조 20년만에 추진 계통의 핵심설비인 크랭크샤프트와 프로펠러, 방향타 등을 자동으로 설치할 수 있는 작업용 대차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현대가 이번에 개발한 타·축계 작업용 대차는 크랭크샤프트의 위치 및 각도가 일반 선박과는 판이하게 달라 설치시 거의 수작업에 의존하던 것을 자동화시킨 장비다.

군함의 경우 보통 2개의 추진축이 경사지게 설치되는데 유압을 이용,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대차를 이용해 버튼 하나로 쉽게 작업을 끝낼 수 있어 공정과 품질면에서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구축함·경비구난함·잠수함 등 각종 함정 건조에 모두 적용이 가능해 특수선 건조 분야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이미 국제품질인증(ISO-9001) 및 국방품질관리소가 방위산업체를 대상으로 부여하는 국방품질시스템 인증서를 획득하기도 했다.


현대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이번 신기술 개발로 함정 건조에 보다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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