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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자율빅딜´ 구조조정 ´모범´


한국경제 불신의 해소방안으로 ‘일관성있는 구조조정 실천이 긴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화가 지난 2년간 구조조정차원에서 해외기업과 합작,설립한 업체들이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해 주목된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들어선 직후인 지난 98년부터 구조조정에 나선 한화가 국내외기업과 손잡고 새롭게 출범시킨 회사는 파그(FAG)한화베어링,여천NCC,한국종합에너지㈜ 등 3사.

파그한화베어링은 지난 98년 한화기계㈜가 독일 파그베어링과 30대 70의 지분으로 합작한 케이스다. 여천NCC의 경우 지난해 한화석유화학이 대림산업과 50대 50의 지분으로 설립한 것으로 당시 진통을 겪던 타율빅딜과는 달리 ‘자율빅딜’ 바람을 일으키며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한화에너지㈜가 미국 엘파소사측에 지분 50%(1억달러 상당)를 넘기며 지난 3월 새 출범한 한국종합에너지㈜는 한화그룹의 재무구조 개선과 현금유동성 확보에 적잖게 기여했다.


이들 3사는 올 한햇동안 1조8200억원의 매출과 1800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될 정도로 경영실적이 짭짤하다. 특히 나프타분해설비(NCC) 분야의 여천NCC는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며 출범 첫해부터 1조2000억원의 매출과 75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또 한국종합에너지㈜의 경우 합작을 통해 부채비율을 240%에서 170%로 낮추는 등 건전한 재무구조를 마련한 데다 선진기업의 경영 노하우를 접목,국제적인 경쟁력을 지닌 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