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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밭 길´ 뛰어든 최경주


최경주(슈페리어·사진)가 미국으로 돌아갔다. 오는 29일∼12월4일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에서 벌어지는 미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그야말로 제발로 가시밭길에 뛰어든 셈이다.

미PGA 퀄리파잉스쿨을 통과,내년시즌 메이저대회를 제외한 전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풀시드권을 받는 것을 두고 사람들은 흔히 ‘낙타가 바늘 구멍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비유한다. 하늘의 별따기 그 자체다.

지난 해 이맘때 미PGA 퀄리파잉스쿨에 참가,풀시드권을 얻는데 실패했던 최경주로서는 이번이 두번째 도전이다. 따라서 누구보다 퀄리파잉스쿨을 잘 알고 있다.

그런 최경주가 재도전한 것은 올시즌 미PGA투어에서 너무나 아깝게 풀시드권을 놓쳤기 때문. 최경주는 올시즌 상금랭킹 134위에 머물러 125위까지 주어지는 풀시드권을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이미 최경주는 풀시드를 갖고 있는 선수들이 불참할 때 빈 자리에 참가할 수 있는 컨디셔널 시드권은 확보한 상태. 그래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각오로 재도전에 나섰다.

만약 퀄리파잉스쿨을 통과,내년도 풀시드권을 받는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올해와 같은 ‘대기선수’ 신분으로 내년도 미PGA투어를 쫓아다녀야 한다. 그만큼 컨디션 조절도 힘들 뿐더러 마음고생을 해야한다.


최경주는 미국으로 떠나면서 “1년만 더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올해의 고생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고 또 그럴 자신도 있다고 말해 나름대로 비책이 있음을 시사했다.

최경주는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 연습에 치중,이제 이 2개는 미PGA투어에서도 뒤지지 않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쇼트게임과 퍼팅만 보완하면 미PGA투어에서 나그네 신세는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