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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투데이―대덕아이텍 차재영 사장] 김서림방지 렌즈 3공장 곧 준공


㈜대덕아이텍의 차재영 사장은 광학기술분야에서만 20여년간 한우물을 파온 벤처기업인이다. 차사장의 기술개발에 대한 옹고집적인 열정과 집념이 세계 최초로 ‘김서림 방지 안경렌즈’를 개발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차사장은 전자분야에 관련된 기계를 직접 개발, 전자빔을 이용한 가공장치를 비롯해 발명특허와 실용신안 특허권만 11개를 보유하는 실력자다. 이중 대부분이 안경렌즈 제조 및 코팅에 관련된 기계장비다. 그의 도전적 기질은 결국 플라스틱 안경렌즈 코팅에까지 미쳤고 급기야 세계 최초의 김이 서리지 않는 안경렌즈를 개발하기에 이른다.

그는 안경 착용자가 안경렌즈에 김이 서리는 것을 가장 불편해 한다는 것을 알고 지난 98년 10월께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그러나 당시 신기술을 개발한다고 했을 때 업계 일각에서는 불가능한 일에 매달려 시간과 비용만 낭비할 것이라며 비아냥거렸다. 이 기술은 광학기술분야에서 꿈의 과학이라 불릴 만큼 세계적인 연구분야로써 세계 유수의 기업들조차 상용화하려다 실패한 것을 한낱 중소기업인 대덕아이텍에서 성공할 수 있겠느냐는 핀잔이었다.

이러한 핀잔과 비아냥은 차사장에게 ‘소 귀에 경 읽기’였다. 한 번 마음 먹은 일은 반드시 해결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그의 집념은 밤낮이 따로 없었다. 회사 및 충남대 담당교수 연구실은 물론 자신의 집 안방에 실험도구와 시약 등을 설치, 개인 연구실을 마련한 채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기를 365일. 지난 99년 10월31일은 그에게 최고의 희열로 기억된다. 안경렌즈의 김서림을 렌즈수명이 다할 때까지 반영구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신기술이 그의 손에서 개발된 것이다.


차사장은 “기존의 김서림 방지 안경렌즈는 고분자코팅을 이용, 안경렌즈에 김서림 방지 필름을 붙여주는 것으로 내구성은 2∼3개월 지속될 수 있으나 빛 투과율이 70% 미만이어서 부적합했다”면서 “‘다보아 렌즈’로 명명된 이 신기술은 초친수성 플라스마 코팅으로 렌즈표면에 얇은 수막이 형성돼 투명성이 영구적으로 유지되면서 광선투과율도 일반 안경수준인 99%에 이르는 완벽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3월부터 판매에 돌입한 김서림방지 안경렌즈는 국내 유수의 안경렌즈 회사들은 물론 중국, 대만 등의 바이어들의 상담도 끊이지 않고 있다”며 “11월말 제3공장이 준공되면 월 60만조 생산의 최신설비가 갖춰지고 김이 서리지 않는 중굴절 화이트렌즈, 고굴절렌즈, 초고굴절구면렌즈 등을 생산하게 돼 2001년까지 매출목표 250억원 달성은 물론 코스닥 등록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끊임없는 연구정신과 기술개발에 대한 집념, 창의정신이 ?대덕아이텍의 최대 경쟁력이라고 말하는 차사장은 세계 최초보다는 세계 최고의 장인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 kubsiwoo@fnnews.com 조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