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투신운용사의 지분중 일부가 해외에 매각될 전망이다.
조흥은행은 24일 “현재 자회사로 돼 있는 조흥투신운용의 지분 일부를 해외에 매각키로 결정했다”며 “지분 전부를 매각해 경영권을 넘기는 것이 아니고 공신력제고와 선진금융기법 도입을 위한 합작경영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매각지분은 1대주주인 조흥은행의 지분 79.77% 중 28%가량을 매각하고 51%지분은 여전히 조흥은행이 갖게 돼 투신운용사의 경영권은 유지된다.또 2대 주주인 KGI증권의 18.72%의 지분도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흥은행은 이를 위해 미국 및 유럽계 등 세계 5대 자산운용사축에 포함되는 기관들과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늦어도 연내에 협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조흥투신운용은 지분매각이 성공하고 해당 외국 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부사장급 임원이나 운용담당 임원도 영입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한용전 조흥투신운용 마케팅팀장은 “투신운용사의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다른 회사들과 차별화를 위해 이번 지분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합작경영을 통한 경영전반의 변화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mkpark@fnnews.com 박만기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