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세계 각국의 중소기업 제품만을 전시·판매·상담할 수 있는 ‘중소기업 우수상품 상설전시장’이 국내에 개설된다.
26일 박인복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중소기업연맹 이사회 및 제1차 세계소기업대회에서 한국측이 제시한 각국 상설전시장 교환설치 및 운영계획을 만장일치로 채택·승인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소기련에 추진일정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실시방안 및 세부계획을 작성,제출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소기련은 세계중소기업연맹내에 상설전시장 개설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2001년 1월까지 사업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또 내년 3월까지 전시장 개설에 참여를 희망하는 회원국의 신청서를 접수한 뒤 내년 5월중 서울에서 각국 대표자회의를 개최해 세부추진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10월부터 전시장 건설에 들어가 늦어도 12월 이전까지는 회원국별로 입주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 전시장은 각국에서 자국의 책임하에 설치 및 관리·운영된다.
박인복 회장은 “전시장이 개설되면 수출·판로에 애로를 겪고 있는 각국의 중소기업들에 실질적인 수출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120개 회원국이 참가할것으로 보여 국제간의 유대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서는 지난 8년간 세계중소기업연맹 총재를 역임한 유기정 명예총재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정례적으로 유기정 중소기업포럼을 갖기로 결의했다. 또 총회인준을 거쳐 박 회장을 내년 4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부총재로 선임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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