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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삼성오픈테니스 결승행 좌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26 05:24

수정 2014.11.07 11:58


이형택(삼성증권)이 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투어 삼성오픈(총상금 37만5000달러)에서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세계랭킹 99위 이형택은 2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 인터내셔널센터에서 열린 단식 4강전에서 세계 랭킹 10위로 톱시드인 팀 헨만(영국)의 강력한 서비스에 고전, 0―2(2―6, 1―6)로 완패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투어 4강에 합류했던 이형택은 이로써 사상 첫 결승진출 문턱에서 발길을 돌렸다.


이형택은 첫 세트에서 2―1로 앞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어 홈 코트의 헨만을 공략했으나 40―15로 앞서던 네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는데 실패, 이후 5게임을 내리 내줬다.

두번째 세트에서도 이형택은 세번째 게임에서 듀스를 거듭, 반격의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헨만의 강한 서비스에 밀려 끝내 무너졌다.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를 8강에서 꺾어 상승세를 탔던 이형택은 스트로크에서는 그다지 밀리지 않았으나 헨만의 위력적인 서브에 고전, 두번째 세트에서는 고작 1게임을 따냈을 뿐 ‘톱 10’ 랭커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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