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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불발 가능성…權대변인 부정입장 표명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26 05:24

수정 2014.11.07 11:58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25일 다음주 말 여야 영수회담 개최가능성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이 출국하면서 국정현안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기를 앞당겨 회담을 개최하는데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권 대변인은 “지난 10월 여야영수가 2개월마다 한번씩 영수회담을 갖기로 정례화에 합의했다고 해서 반드시 그래야 할 필요성이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사실 이번에는 영수가 얘기를 나눌 의제도 특별히 없다”고 말했다.

또 권 대변인은 “국정현안은 국회에서 정책적으로 다뤄야지 여야 영수가 만나 해결하게 되면정부는 없고 영수만 남게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참석과 인도네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영수회담이 열리게 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조한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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