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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링턴 KOL부회장 기자회견 일문일답]˝진승현씨 지분 13.3% 담보물로 갖고 있어˝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26 05:24

수정 2014.11.07 11:58


진승현 MCI코리아 대표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코리아온라인(KOL)의 피터 에버링턴 부회장은 26일 “진씨는 KOL의 설립이나 경영에 일체 관여한 바 없고 단순히 주주의 한사람일 뿐”이라며 “지난 2월 진씨와 진씨가 관계하는 업체와의 거래를 모두 끊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에버링턴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KOL과 진씨와의 관계는.

▲지난해 7월 2차 증자 때 고창곤씨(전 대유리젠트증권 사장)의 소개로 3000만달러를 출자(당시 지분의 20%)를 한 투자자의 한 사람일 뿐이다. KOL의 설립이나 경영에는 일체 관계하지 않았고 지금까지 실제로 접촉한 것도 3∼4차례에 불과하다.

―KOL이 진씨에게 대출한 총액은.

▲고객에 대한 세부적인 것은 밝힐 수 없다. 다만 현재 진씨의 KOL 지분 13.3%를 진씨의 동의하에 담보물로 가지고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진씨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이를 해외투자가에 매각할 계획이다. 대유리젠트증권·종금을 통해 진씨가 관계하는 창투사에 나간 대출총액은 1000억원이 안되지만 안정적인 담보를 위해 진씨 소유 KOL의 1440억원 상당 지분을 잡아놓은 것이다.
대출금 회수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당연한 것이다.

―불법대출이 아닌가.

▲KOL 자체에서는 불법대출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고씨가 내부규정을 무시하고 대유리젠트증권과 자회사인 리젠트종금을 통해 부당하게 대출해 준 것은 사실이다. 금감원이나 검찰에서는 진씨와 관계사를 총체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불법대출 사실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 만큼 그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


―금감원에 5월에 보고했다고 했는데 금감원으로부터 이 내용에 대해 회답을 받았는가.

▲금융기관으로서 보고사항일 뿐이다. 금감원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검찰에 통보한 것으로 안다.
금감원이나 검찰의 조사과정이나 세부사항은 전달받은 바 없고 모른다.

/ donkey9@fnnews.com 정민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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