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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中 최대 寶山강철 제휴 추진


포항제철이 신일본제철과의 제휴에 이어 중국 최대철강업체인 상하이 바오산 강철(上海寶山)과 상호지분 보유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다.

포철은 “이구택 사장이 지난주 중국 상하이 현지에서 바오산 강철과 상호간 지분을 취득키로 하는 내용의 제휴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따라 세계 2위의 철강업체인 신일철과 포괄적 제휴를 맺고 있는 포철로서는 바오산 강철과의 제휴가 성사될 경우 유럽 철강업계의 ‘덩치키우기’를 통한 공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포철은 한·중·일 3국 최강업체의 중심에 서게 됨으로써 세계 철강시장에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포철측은 중국의 바오산 강철이 뉴욕 주식시장에서 거래될 경우 주식을 인수할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바오산 강철은 당초 지난 6월 일부주식을 뉴욕과 홍콩증시에서 상장,1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시황이 좋지않아 계획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 관계자는 “바오산 강철의 제의로 상호 주식 교환에 대해 토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계시장의 전략적 제휴 흐름을 볼 때 양사 모두 상대방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유리한 만큼 별다른 어려움 없이 전략적 제휴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 협상이 완전히 이뤄진 것은 아니며 주식수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가로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철은 지난 8월 세계 제2의 철강회사인 일본의 신일본제철과도 오는 2002년까지 각각 상대방의 주식 3%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업계는 포철이 신일본제철 및 상하이 바오산 철강의 주식을 모두 인수할 경우 국제 수요업체들과의 단가 협상 등 원자재 구매력이 더욱 높아지고 마케팅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