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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현씨 ˝곧 검찰에 출두˝…검찰 한스종금 인수시 비자금 조성 밝혀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26 05:24

수정 2014.11.07 11:58


열린금고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 부장검사)는 26일 진승현 MCI코리아 부회장이 한스종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 돈의 사용처를 추적하는 한편 진 부회장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 인근에 머물고 있는 진 부회장은 조만간 검찰에 자진출두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부회장은 신인철 전 한스종금(옛 아세아종금) 사장(구속중)이 2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변호인을 통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신인철 전 한스종금(옛 아세아종금) 사장(구속중)으로부터 로비내역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비밀장부를 확보,정관계 고위인사가 개입됐는지 여부를 분석중이다.

그러나 검찰관계자는 “비밀장부를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정관계 고위인사의 개입여부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진 부회장이 지난해 9월 열린금고로부터 338억원을 불법 대출받은데 이어 시그마창투에서도 300억원을 대출받는 등 상습적으로 고객돈을 불법대출받았다가 적발됐는데도 금융감독원이 열린금고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문책에 그치고 대주주인 진 부회장은 단 한차례도 징계받지 않은 점을 중시,금감원의 연루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 dream@fnnews.com 권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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