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휴맥스,美시장 공략 나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27 05:24

수정 2014.11.07 11:58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셋톱박스) 생산업체인 휴맥스가 미국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실리콘밸리에 조인트벤처기업 ‘크로스디지털’을 설립한데 이어 28일부터 12월1일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33회 웨스턴 케이블 쇼에 참가하는 것을 계기로 미국 진출을 서두르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이번 쇼에 미국 오픈TV사의 웹 브라우저 ‘디바이스 모자익’을 내장한 셋톱박스 ‘웹 박스’를 개발,선보인다.

디바이스 모자익은 올해 초 오픈TV사가 합병한 소프트웨어 회사 스파이글래스의 제품으로 디지털 방송을 보며 인터랙티브 서비스 및 인터넷 쇼핑?이메일 등을 할 수 있도록 웹 브라우징을 지원해준다. 현재까지 개발된 셋톱박스용 웹 브라우저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휴맥스는 이번 웹 브라우저를 탑재한 셋톱박스를 제공함으로써 오픈TV를 지원하는 가장 경쟁력있는 업체로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또 기술적 우위로 현재 주도하고 있는 유럽과 중동의 유통시장 뿐만 아니라 오퍼레이터를 대상으로 하는 미국 방송사 직구매 시장 진출이 용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달 중순 셋톱박스 수출 1억달러를 돌파한 이 회사는 미국 등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오는 2002년까지 연 매출 6500억원과 시가총액 2조원의 세계 3대 셋톱박스 업체로 성장할 방침이다.


한편 웨스턴 케이블 쇼는 매년 3만개 이상의 업체들이 참석,라디오?텔레비전?전화?오디오 등의 제품을 전시하고 상담하는 국제적인 행사다. (031)600-6011

/ ymhwang@fnnews.com 황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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