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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사상최대 실적 낙관


원·달러 환율의 급등 추세가 이어질 경우 해운업계는 흑자폭이 커지면서 사상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2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1200원선까지 치솟는 등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해운운임을 통상 달러화로 결재하는 선사들의 매출 및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상선은 올해 매출액의 환율 베이스를 1130원으로 설정,환율이 1200원대를 유지할 경우 1달러당 70원의 매출증가 효과를 거두게 된다.

특히 올해 유조선부문의 예상 매출액을 4억달러로 산정,이를 원화로 환산할 경우 280억원의 매출증가가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액 40억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순수하게 증가하는 매출액만도 2800억원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올해 예상매출액 43억달러에 환율 1200원대를 적용하면 현대상선은 올해 5조16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매출 5조원’은 지금까지 국내 해운업체 가운데 그 어느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꿈의 고지’로 인식돼 왔다.

한진해운과 대한해운도 마찬가지다. 한진해운의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5.5% 늘어난 34억5000만달러로 원화로는 4조1000억원 정도 된다. 이 회사의 평균 환율은 1122원이므로 1달러당 68원의 매출증가 효과가 생긴다.


또한 환율 상승은 수출물량 증가로 이어져 운임 수입이 더욱 늘어나게 된다. 해운업체들은 이미 올들어 북미,유럽항로에서의 운임을 잇따라 올려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대한해운은 원가보전방식의 전용선 비중이 50%가 넘어 환율 변동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지만 기준환율을 1130원으로 적용하고 있어 매출이 목표치(5300억원)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 msk@fnnews.com 민석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