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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 MMF 목표수익률 ´글쎄…´


투신운용사들이 머니마켓펀드(MMF)에 대해 고객들에게 제시하는 목표수익률이 시장상황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로 인해 안정적으로 운용돼야 할 MMF가 과도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무리하게 운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7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각 투신사들이 MMF 가입 고객에게 제시하는 목표수익률은 이날 현재 1개월짜리 클린MMF를 기준으로 연 6.6∼6.8%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목표수익률이 가장 낮은 하루짜리 상품의 경우도 연 5.5%이상의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의 투신사들이 연 7%이상을 제시하던 지난달 이전에 비해 투신사마다 0.2∼0.3%포인트씩 낮아진 수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장상황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근 투신권 MMF가 연 6.5∼7.2%의 수익률을 얻고 있고 업계 평균이 6.8%에 이르고 있지만 앞으로는 이같은 고수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예상은 MMF에서 연 6.6%의 수익을 내려면 편입채권의 수익률은 연 7.5%이상이 돼야 하지만 집중 투자대상인 국고채나 통안채의 금리가 7%대 초반에 머물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또 최근 금리의 상승조짐으로 이미 펀드에 들어있는 채권은 가격하락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

실제로 최근 한국투자신탁증권이 분석한 결과 채권수익률이 1% 상승할 때 채권편입비가 50%인 편입채권의 평균잔존만기(듀레이션) 1년인 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0.48%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MMF의 듀레이션이 150∼200일이라고 가정할 경우 0.25∼0.30%의 수익률 하락을 예상할 수 있다.

부분시가평가제 실시,장기채권 편입 제한 등 규정도 강화되고 있어 펀드매니저의 운신의 폭도 줄어들 전망이어서 수익률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황보영옥 한국투신 장부가펀드팀장은 “27일부터 1개월짜리 MMF상품의 금리를 0.2%포인트 낮췄다”며 “최근의 금리수준이 유지될 경우 MMF수익률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희대 대한투신 채권운용팀장도 “MMF에 가입한 고객들도 과거처럼 고금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무리한 운용을 하지 않으려면 목표수익률을 계속해서 하향조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 jgkang@fnnews.com 강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