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부실여신 공동처리회사 세우자˝김진만행장, 은행에 제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27 05:24

수정 2014.11.07 11:57


김진만 한빛은행장은 27일 다른 은행들과 공동으로 구조조정전문회사(CRV)를 설립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여신 등을 공동관리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부실여신이 많은 은행들에 공동으로 CRV를 설립하자고 제안할 생각”이라며 “정부에서도 이같은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빛은행과 정부가 공동 CRV를 설립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좁힌 만큼 외환·조흥·서울은행 등 부실여신이 많은 은행들은 부실여신을 한군데로 모아 공동입찰 등의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행장은 또 “일부에서는 한빛은행이 워크아웃 여신을 자산관리공사에 넘긴다는 구상도 나오고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내년 초쯤 출범하는 공동 CRV에서 관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한편 정부 주도의 금융지주회사와 관련,“이의를 달 생각이 없다”며 적극 수용할 뜻임을 확인했다.

/ donkey9@fnnews.com 정민구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