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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대통령,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김대중 대통령은 27일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도착, 2박3일간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카르타에 도착한 직후 대통령궁으로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를 예방하고 이번 국빈 방문을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와히드 대통령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환영했으며,김 대통령은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등 바쁜 일정에도 불구,국빈으로 따뜻하게 환대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샹그리라 호텔에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부통령을 접견,양국 관계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인도네시아에 진출,활동중인 400여개 한국 기업들의 안전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메가와티 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 발전을 높이 평가하고 인도네시아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28일 와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요청하며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범죄인 인도조약과 문화협력협정,중소기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앞서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 주최 특별강연에서 “한반도에서의 평화정착은 한국과 동아시아 모든 나라에 많은 경제적 기회를 주게 된다”며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이 대북 교역과 투자진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동아시아 국가들의 북한진출 노력에 대해 모든 정보와 자료의 제공 등 어떠한 협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며,원한다면 우리 기업들과 합작으로 진출하는 것도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