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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일대 주민 입장]˝정부 입장 확실히 하라˝불신 고조


판교일대 주민들은 신도시 재검토 발표와 벤처산업단지 조성, 저밀도지구 개발 등 사업 주체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건설교통부,경기도,성남시의 정책 혼선이 점입가경에 이르자 불만이 폭발 직전에 도달해 있다.

판교 주민들의 불만은 더욱 거셀 수밖에 없는데는 정부의 정확한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데 있다. 성남시는 성남시대로, 경기도는 경기도대로 자신들의 입장만 고수하고 있고 이를 교통정리할 건교부마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오락가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판교주민대책협의회의 한 간부는 “난개발 때문에 개발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있는데 지금처럼 방치하면 판교주변의 난개발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정부에서 빨리 중심을 잡아 계획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에서 15년째 다방을 영업하고 있는 한수진씨는 “건설교통부에서는 판교신도시를 개발한다 안한다 말이 많더니 또 검토중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입장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개발 방향이 결정되지 않다보니 이 지역 경기가 완전히 침체돼 하루에 손님이 한 두명에 불과,도저히 영업장을 운영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중개업자인 최평규씨는 “정부가 자꾸 혼선을 빚고 있는 동안 부동산거래는 단 한건도 없고 문의마저도 없다”고 한숨 지었다.

판교 일대의 땅값은 소문과 달리 몇년동안 거의 거래가 없어 가격이 전혀 형성되지 않았으며 개발이 불가능한 자연녹지의 경우 평당 10만원 이하에도 사려는 사람이 없는 실정이다. 판교 취락지구 내의 경우 상가가 자리잡고 있는 땅은 평당 200만∼300만원대를 호가하지만 문의조차 없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leegs@fnnews.com 이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