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엔지니어링 2천억대 담배창 공사수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28 05:25

수정 2014.11.07 11:57


삼성엔지니어링(사장 양인모)은 한국담배인삼공사가 발주한 2125억원 규모의 담배 제조창 공사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경북 영주시 10만5000평 부지에 건설될 담배 제조창은 원료가공에서 궐련제조 및 포장공정에 이르기까지 담배 완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시설로 1분에 500갑, 1만개비의 생산능력을 갖춰 오는 2003년 5월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같은 담배 제조창 공사를 기본설계는 물론 건축·토목·기계·전기·통신·조경공사에서 환경오염방지설비에 이르기까지 공사의 전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입찰은 계속되는 건설경기의 불황속에서 보기드문 대형 관발주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됐고 국내 5대 건설사들이 모두 컨소시엄을 구성, 참여해 각축을 벌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95년 신탄진 제조창 CO2 각초팽화기 설치공사와 98년 원주 제조창 팽화기 설치공사 등 그간의 경험과 앞선 기술력이 이번 수주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담배제조공장의 핵심기술인 ‘CO2 각초팽화’란 30여가지 향료 처리된 담배잎의 부피를 팽창시키는 기술로 팽창이 많이 될수록 순한 맛의 고급담배로 인정되며 국내업체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유일하게 설치공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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