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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상계열대학 탐방―서울대(하)] 재계 이끄는 ´글로벌 CEO´ 양성


서울대 경영대학은 기업을 주축으로 한 모든 경영조직에 적용할 수 있는 학문적 이론과 실무를 체계적으로 교육,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장래의 전문경영인·학자·행정가 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

 따라서 이 대학은 경영조직에 적용할 수 있는 이론을 포괄적으로 교육하고 특히 기업과 사회의 중요한 실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또한 최고경영자로서의 창조적 사고능력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을 갖추도록 교육하기 위해 경영사회에서 요구하는 모든 기본과정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연혁=경영대학은 지난 46년 국립서울대학교 상과대학으로 시작했다. 당시 상과대학은 상학과와 경제학과로 구성돼 있었다. 그 후 62년에 경영학과가 신설돼 상학과와 경영학과가 공존해오다 65년 상학과가 경영학과에 통합됐다. 75년 서울대학교 종합계획에 따른 관악캠퍼스로의 이전을 계기로 상과대학 경영학과는 경영대학으로 독립,경제학과와 분리되면서 명실공히 한국 경영학 연구와 교육의 총본산으로서 비약적 발전의 터전을 굳히게 됐다.

◇교과 특징=경제와 산업의 급격한 발전으로 경영학의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과거 상업학·경제학·회계학 중심에서 경영학의 이론과 경영실무의 균형적 발전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따라서 경영대학은 우선 행동과학과 계량적 경영과학 및 회계학 등의 기초과목을 이수시킨 후 이를 밑바탕으로 생산관리·마케팅관리·인사관리·재무관리·국제경영·경영정보 등 기업기능을 중심으로 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조직행위론·계량경영분석·경영정보론·전자상거래론 등 새로운 과목도 수시로 추가되고 있다.

◇최고의 부설 연구기관=63년 4월에는 학술연구기관으로서 설립된 경영연구소는 기업이 현실에서 직면하는 경영상의 문제를 연구·분석,우리나라 현실에 적합한 기업경영형태의 경영학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현실에서 직면하는 경영상의 문제는 실천적인 성격을 갖기 때문에 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연구와 해결방안의 모색은 이론적인 분석과 아울러 현실의 경영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이뤄지기 어렵다. 이러한 경영학의 특성에 따라 경영연구소는 지금까지 학내외에서 경영학을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는 공동의 장소와 산업계와 학계를 연결시키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해 왔다.

또 76년 3월에는 산학협동의 일환으로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교육하기 위해 6개월간의 비학위과정인 최고경영자(CEO) 과정이 국내 최초로 설치돼 국내외의 전폭적인 호응을 받으며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89년 3월과 6월에는 노사관계 연구소와 경영정보연구소,92년 1월에는 증권·금융연구소가 잇따라 설립돼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사관계연구소는 한국기업의 노동 및 노사관계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연구,우리나라 현실에 적합하고 실제 기업경영에 적용될 수 있는 경영노사관계의 이론을 개발했다. 이 연구소는 노동 및 노사관계 전반에 관한 기초자료의 수집분석 및 발표,노사관계의 이론 및 모형의 개발,국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노사관계 학술연구지 발간 및 정보 서비스 사업,노사관계와 노무관리 진단 및 지도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경영정보연구소는 정보·통신시스템 및 정보관리에 대한 이론 및 모형의 개발뿐 아니라 한국기업이 당면한 주요 경영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장·단기적인 관점에서 경영정보시스템이 나아가야 할 발전방향을 현실적인 활용의 차원에서 제시했다. 증권금융연구소는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국가정책방향에 대한 건의로 증권·금융기관의 경영개선과 국제경쟁력을 제고시켜 왔다. 이 연구소는 주로 주식시장,채권시장,보험,은행,단기금융 시장,리스업,벤처금융 등 증권·금융시장의 발전방향에 관한 조사연구사업을 비롯해 신상품 개발 및 포트폴리오 구성 등 각 금융기관의 경영전략 수립에 관한 연구,국내 전문가에 의한 세미나 및 심포지엄 개최 같은 국제교류 활동을 한다.

◇동아리활동 활발=경영자문학생연구회(MCSA)는 경영학 전반에 걸친 스터디 활동과 국제적인 대외 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증권투자 동아리(S.N.U. Midas Investment Club)는 재무관리 및 증권에 관한 학문적인 지식 외에 실제적인 투자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30명을 회원으로 하는 경영세설은 경영대 내 자치언론으로서 ‘참언론의 새지평을 연다’는 모토 아래 활약하고 있다.

이밖에 학번을 넘나드는 경영대 선후배들로 짜여져 야구부를 비롯,뮤즈(고전기타반),연극회 등도 짜임새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고의 이슈는 ‘대학 베세토’ 프로그램=베세토는 한중일 3국간에 원활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각국 수도 이름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조어로,지난해 9월 서울대·베이징대·도쿄대 동북아 3국의 최고 대학을 잇는 ‘대학 베세토’ 라인을 구축됐다. 3국 최고대학이 서로 원활한 교류를 통해 환태평양 국가들의 대학세계를 주도하자는 게 베세토의 기본 배경이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대를 추가해 동아시아 4개 주요 대학이 함께 ‘사이버 공동대학’을 설립,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인터넷에 4개 대학 공동사이트를 개설한 뒤 강의내용이나 자료를 올려 함께 이용하는 것이다.
이들 대학은 또 상호 학점인정 및 공동학위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객원교수·교환학생 파견 규모도 늘리고 단기연수를 확대하는 등 인적교류 활성화에도 합의했다.

이밖에 이들 대학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류협력 및 공동연구를 위해 ‘베세토하 펀드’(가칭)라는 공동기금을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 msk@fnnews.com 민석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