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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혈압계 선진국시장 장악…英·美·獨 수출계약 잇따라


퍼지로직 프로그램을 적용,가정에서 팔의 굵기·혈압상태에 맞게 최적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가정용 혈압계가 외국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특히 대부분 중소기업에서 생산하고 있는 이들 제품은 세계 첨단 의료기기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영국·미국·독일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출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계 가정용 전자혈압계시장의 10%와 유럽시장을 25%이상 점유하고 있는 세인전자는 최근 독일 의료기기 수입상과 300만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이번 계약은 의료기기 단일품목으로 볼 때 상당한 규모에 해당된다.

이 회사는 또 ISO9001·EN46001·CE 등 국제 인증을 잇따라 획득해 미국·유럽·동구권으로부터 주문이 크게 늘고 있어 올해 수출규모는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14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중국에서의 혈압계 생산·판매를 위해 지난 92년 설립한 홍콩 합작법인의 마케팅을 강화,아시아는 물론 남미·중동·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수출확대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세인전자 제품은 자동 미세 조절 제어기술을 적용, 정확한 수치를 잴 수 있으며 원터치 퍼지방식으로 설계해 한번만 누르면 간단히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소형가전업체인 유닉스전자도 자체 개발한 퍼지로직 전자식 손목형 혈압계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이 회사는 최근 영국 의료기기 수입상에 2만대를 공급한데 이어 내년초부터 독일·영국 등 바이어에 연간 30만대, 50억원 상당을 수출키로 계약했다.또 미국의 개인휴대단말기(FDA) 및 유럽 MDD 인증을 빠르면 12월 초에 획득할 것으로 보여 향후 이 지역 수출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닉스전자는 수출물량 생산을 위해 인천에 월 평균 2만대 규모의 라인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메스메드시스템·한림테크놀로지 등도 자체 개발한 혈압계를 앞세워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충구 유닉스전자 대표는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가정용 혈압계는 정확한 혈압측정과 주변환경 영향 최소화 등의 기술력으로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이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 ymhwang@fnnews.com 황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