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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委 美서 국내벤처社 설명회 마련…국회차원 실무경제외교 ´눈길´

서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29 05:25

수정 2014.11.07 11:56


【실리콘밸리,샌디에이고=서지훈기자】미국을 방문중인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위원장 이상희)특별소위가 국내 벤처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기업 설명회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같은 국회 차원의 벤처지원은 첫 실무 경제외교라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새너제이 페이몬트호텔에서 열린 과기정통위 소속 위원들과 실리콘밸리 소재 외국 벤처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국내 솔루션 업체인아스플로라(Asplora)를 비롯,저작권보호 문서위조 방지 인터넷 보호 프로그램 업체인 마크에니(MarkAny),통신장비업체 텔슨전자,B2B소프트웨어 업체인 넥스트포인트(NEXT POINT)사가 참여,현지 외국 업체 및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갖는 등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이어 28일에도 이상희위원장과 민주당 박상희의원의 샌디에이고에 있는 세계적 동기 및 비동기식 모바일 업체인 ‘퀄컴’와 ‘에릭슨’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각각 자콥스사장과 아케퍼슨사장 등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자유치 및 기술제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날 기업 설명회에는 전날 설명회를 가진 3개사를 비롯,이날 샌디에이고 방문에 합류한 지문인식을 통한 보완장비업체인 패스바이폰 개발을 준비중인 ‘패스21’과 리눅스 프로그램 개발 업체인 ‘팜팜’사가 참여,업체들간의 제휴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이번 국내 벤처기업들의 기업 설명회는 최고경영자(CEO)격으로 불리는 실질적인 오너들이 참여,업무 제휴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는 지적이며 퀄컴 및 에릭슨사의 경영진들이 구체적인 업무제휴를 위한 보충 자료를 요구하는 등 적잖은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관련 민주당 박상희의원은 “국회 차원에서의 실리적인 세일즈 외교가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 유망 벤처업체들의 해외 기업 설명회를 돕기 위한 국회 상임위 차원의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점차 이같은 세일즈 외교를 확대 발전 시키기 위해 산업자원부 등 관련 부와의 긴밀한 협조도 이뤄 나가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민주당 허운나의원과 한나라당 박원홍의원은 이날 스탠퍼드대학에서 열리는 한국 경제 관련 포럼에 참석,국내 벤처 활성화 방안에 토론을 벌였다.
미국 현지 상임위 활동을 벌이고 있는 과기정통위 위원들은 29일(현지시간) 5박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30일 귀국,과기정통위 전체회의를 통해 방미 활동 성과를 보고할 방침이다.

/ sm9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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