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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회장 日서 사장단회의 주재] 삼성전자 2001년 매출 목표 37조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29 05:25

수정 2014.11.07 11:56


삼성전자가 ‘디지털 e컴퍼니’실현을 내년 경영방향으로 잡고 반도체 정보통신 등 부문별 디지털 제품의 일류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 실적 34조원(추정치)에서 9% 늘어난 37조원으로 정했다.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19%나 늘어난 250억달러 달성을 목표치로 잡았다. 또 내년 총투자는 올해 6조4000억원 규모에서 1조3000억원이 늘어난 7조7000억원을 집행하기로 하되 반도체 등 경기변동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운용키로 했다.

삼성 구조조정본부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지난 27∼28일 일본에서 오키나와에서 주력사인 삼성전자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면서 내년 경영방침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 구조조정본부는 2일간의 사장단회의에 윤종용 부회장, 이윤우 사장, 진대제 사장 등 삼성전자 사업본부 대표들을 비롯해 이학수 구조조정 본부장등이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이회장은 삼성전자 사장단 회의를 통해 “우리 경제가 어렵게 돌아가고 있어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위기를 경쟁력 차별화의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투자는 시황과 현금흐름을 감안, 완급을 조절해야 하겠지만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부분은 과감하게 집행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회의에서는 반도체 부문의 경우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데 주력하고,박막액정 트랜지스터(TFT-LCD)는 판매가가 절반가량 하락해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생산성 향상 체제를 갖추기로 하는등 삼성전자 사업부문별 전략을 수립했다.

/ smnam@fnnews.com 남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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