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지점의 연 3%짜리 총액한도자금 지원규모를 현재의 2조1500억원에서 5000억원 늘려 2조65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전철환 한은 총재는 이날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 지역정책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우리나라 지역경제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방 퇴출기업 및 대우자동차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총액한도대출 확대 대상 지점은 강남지점을 제외한 부산 대구 광주 등 15개 지점으로 한은은 각 지점이 지역특성에 맞게 총액한도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총액한도자금 비중을 최고 70%까지 자율적으로 확대할 수 있게 했다.
/ donkey9@fnnews.com 정민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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