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해터전자 사이버채용 경쟁률 200대1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30 05:25

수정 2014.11.07 11:55


올해 처음으로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 공개채용에 나선 해태전자의 입사 경쟁률이 200대1을 넘어섰다.

해태전자(대표 남기호)는 지난달 21∼30일 사이버 공간의 자사 홈페이지(www.hte.co.kr)에서 입사 지원을 받은 결과 25명 모집에 5000명이 넘는 인원이 원서를 보내 200대 1의 경쟁률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따로 모집광고를 내지 않고 유일하게 홈페이지에서만 접수를 받았는데도 순간적으로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한꺼번에 많은 지원자가 몰려들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 회사는 올해 처음으로 사이버 공간에서 입사 지원서를 받았다.우편이나 방문,e메일 접수는 일체 받지 않았다.

해태전자 인사팀 윤동훈 대리는 “부도 후 최근까지 최고 50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지난 10월 중순 법정관리 인가로 회사 조기 정상화가 가능해지고 대외적으로 신뢰가 높아져 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그는 “한편으로는 심각한 취업난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해태전자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사이버 공간에서 사원모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도 이후 3년동안 금융지원없이 인켈 브랜드로 오디오업계 1위를 유지해 온 해태전자는 내년 4700억원의 매출과 165억원 영업이익을 목표로 수익위주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 shkim2@fnnews.com 김수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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