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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회장 ˝서울서 조사응할 것˝…주가조작 혐의 부인


영국 투자사 아이리젠트(iRegent)그룹의 짐 멜론회장(43)은 자신의 MCI코리아 주가조작 사건 연루 소문으로 홍콩증시의 자사 주식이 지난달 29일 연중 최저치로 폭락한 가운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멜론회장은 이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와 영국 모처에서 가진 회견에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결백하다고 말하고 MCI코리아의 진승현회장에게 자사 주식거래 문제와 관련 e메일을 발송한 혐의와 관련해 “e메일이나 대화기록 등 혐의를 입증할 만한 털끝만큼의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멜론 회장은 그러나 자신과 동료들이 앞으로도 계속 한국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힌 뒤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나를 사법적으로 심판하려한다면 서울로 돌아가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멜론회장은 이어 “서울 증시에서 지난 수일 간 우리 주식이 엄청난 압력에 시달렸으나 위기를 버텨왔으며 리젠트종금도 수신액이 일시에 34%나 빠져나갔지만 여전히 건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콩 퉁 타이 증권사의 탕 싱 잉 분석가는 지난 달 30일 “한국 당국이 리젠트종금사태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어 홍콩증시의 아이리젠트그룹 주가는 하락 행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리젠트 그룹 주가는 ‘주가조작설’ 악재에 홍콩 증시의 전반적인 약세까지 겹쳐 지난 달 29일 주당 연중 최저인 0.52달러(27.8%)로 미끄러진 채 마쳤다.

아이리젠트 그룹은 멜론회장 조사설이 시장에 유포된 지난 달 28일 오후 주가가 연중최저치인 0.72달러(19%)로 떨어지는 등 폭락행진을 계속하자 오후 2시30분 증권당국에 매매거래 중단을 요청했었다.

[홍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