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게임 이벤트 종결…회원들 정보유출 반발로

삼성생명이 인터넷 게임업체에 서버 증설비용을 지원해주는 대신 특정게임을 즐기려면 삼성생명 인터넷 회원으로 가입토록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이벤트 업무제휴를 해오다 게임업체 회원들이 개인정보유출이라며 반발하고 나서자 뒤늦게 이를 중단하기로 하는 소동을 벌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한게임(www.hangame.com)과 업무제휴를 맺고 지난달 21일부터 이 사이트의 ‘세븐포커게임’을 즐기려면 삼성생명의 인터넷(www.samsunglife.com)회원으로 가입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해왔다.

그러나 한게임 회원들은 삼성생명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으면 게임을 즐길 수 없게 하는 것은 반강제적 개인정보 유출이라며 게시판 등을 통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삼성생명측은 문제가 커지자 지난달 28일 부랴부랴 한게임측에 서비스 중단을 요청,이벤트를 조기 종결키로 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원래는 회사 홍보차원에서 연말까지 한게임과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된 시비가 일어 내주초에 이벤트를 끝내기로 한게임측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 [e-mail] 황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