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해운강국 조선대국] 현대중공업…2010년 매출 300억달러 달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03 05:26

수정 2014.11.07 11:54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중공업업체로 발돋움한다.’

이미 세계 최대의 조선업체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기술의 고도화,글로벌 경영,고객만족,전략사업 집중화 등을 통해 201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조선업체로 도약한다는 ‘비전 2010’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현재 매출 60억달러 수준에서 2010년 300억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장기발전전략 ‘비전 2010’=현대중공업은 우선 ‘중공업의 첨단화,중공업의 소프트화’를 선도해 나간다는 포부다. 이에 따라 현재 경쟁력을 갖춘 기존사업을 성장주도사업으로 고도화해 시장점유율과 수익률을 확대하는 쪽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향후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크루즈선,심해 및 극지 해양설비 등 미래 주력사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또 내부 핵심역량을 활용,수중함,심해광물채취선 및 기술용역과 벤처투자사업 등 기존에 영위하던 사업에 첨단기술을 접목,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초 정보사업부도 신설,그동안 중공업 분야에서 다져온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영업,생산,A/S 등 전 분야에 걸쳐 사이버 개념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첨단사업팀을 구성해 환경,에너지 및 생명공학분야 등 유망한 첨단 미래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선진기술을 확보하고자 ‘해외기술협력위원회’를 발족하고 글로벌 기술 네트워크를 구축중이다.

◇조기 계열분리로 역량집중 가능=현대중공업은 현재 현대상선을 제외하고는 계열사에 대한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계열사 지분은 전자 7.01%,증권 3.24%,고려산업개발 29.57%,엘리베이터 2.14%,종합상사 8.82% 등이다. 또 대북사업의 창구인 현대아산 지분은 19.84%나 갖고 있어 현대상선에 이어 2대 주주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2001년까지 계열분리를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자,증권 등 계열사 지분을 3% 미만으로 낮추거나 정리할 계획이다. 또 지난 6월말 현재 1조3900억원에 달하던 계열사 채무보증액도 10월말 현재 7140억원으로 줄여나가는 등 ‘그룹 금고’의 역할에서도 벗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조선업체로서 자리매김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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