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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수익률 분석]신도시 ´FCR 매매지수´99.72 올 최저

남상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03 05:26

수정 2015.07.15 09:54



FCR(fnnews,cerik,r114)지수에 나타난 서울·수도권의 11월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10월보다 서울 0.59%, 신도시 0.76%,수도권은 0.63%나 하락했다. 특히 신도시는 FCR매매지수 중 올들어 가장 낮은 수치인 99.72를 기록했다. 비수기를 맞아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전세지수도 서울·수도권 전역이 평균 1% 이상 떨어졌다.

서울은 월말이 되면서 매매값 하락세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됐고, 낙폭도 커져 신규아파트와 소형 평형만 간간이 거래가 이루어졌다.상반기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해왔던 재건축대상 아파트마저 경기 불안과 재건축 기준강화로 수익성이 불투명해지자 매수세가 끊겨 아파트값이 큰폭으로 떨어졌다.

관악·금천을 제외한 23개구에서 일제히 매매값이 하락했고, 특히 재건축 소형아파트 비중이 높은 강동(-1.34%), 송파(-1.31%), 강남(-1.25%)등은 아파트값이 급락했다.
중랑(-1.04%), 영등포(-1.01%) 도 1% 이상 떨어졌다.

신도시는 인접지역에서 아파트가 대량 공급되면서 40∼50평형대 중대형 아파트 매매값이 대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11월 매매 변동률도 -0.76%로 서울·수도권 하락폭을 앞질렀다.분당은 10월대비 -1.52%의 변동률을 보였고, 평당가도 10월 6일 663만 3600원에서 11월말 651만 6000원으로 11만원 이상 내렸다.이어 산본(-0.9%), 중동(-0.55%) 순으로 나타났다.

분당 내정동 파크타운롯데 51평형은 3억1000만원에서 2억 7500만원으로 평균 3500만원, 중동 그린타운삼성 49평형도 2억 1750만원으로 10월보다 2250만원이 각각 떨어졌다. 반면 수익률 높은 아파트 10위에는 10∼20평형대가 5개를 차지, 중소형 수요는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까지 보합세를 유지해왔던 수도권도 전반적인 시장침체로 인해 11월 들어 매매값이 떨어지기 시작해 변동률 -0.63%를 기록했다.

11월 한달간 가장 많이 떨어진 김포(-2.16%)는 감정동 신안실크벨리, 고촌면 대우, 사우동 삼성, 청구 등으로 11∼12월 입주가 집중되어 있어 매물이 쏟아져 가격을 끌어내렸다.

서울·신도시 전셋값은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11월 한달간 2% 이상 떨어졌고, 수도권도 변동률 -1.38%로 매매값보다 2배 이상 떨어졌다.

서울은 10월까지만 해도 9월 대비 1% 이상 크게 올랐던 전셋값이 11월부터는 급반전되면서 전세변동률 -2.22%를 기록했다.25개구가 모두 떨어진 가운데 성동(-3.27%), 노원(-3.21%), 중랑(-2.5%), 영등포(-2.35%), 동작(-2.31%) 등은 특히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성동구는 신규 대단지 아파트 입주로 매물이 쏟아져 인근 전셋값 하락에 파급력이 컸고, 노원·중랑 등은 7호선 개통으로 올랐던 전셋값이 이사철 종료와 함께 떨어졌다. 그 밖에도 여의도·강남 등 출퇴근이 용이해 과도하게 올랐던 지역 또한 전셋값이 대폭 떨어졌다.

신도시는 지난 여름 인접도시 재건축 이주 수요 집중으로 전셋값이 크게 올랐던 산본이 수요가 급감하면서 변동률 -3.72%로 떨어졌고, 분당(-2.65%), 일산(-2.33%)이 뒤를 이었다. 신도시 전셋값도 매매시장처럼 중대형 평형이 하락을 주도했다. 일산 마두동 백마한양 48평형이 1억2750만원에서 1억250만원,분당 서당동 효자삼환 58평형도 2억2000만원에서 1억8250만원으로 3750만원이 각각 하락했다.


수도권지역 역시 -1.38%의 전셋값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구리(-5.82%), 김포(-5.13%), 과천(-4.3%)이 대폭 내렸다.
반면 부천(0.43%)은 오히려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 somer@fnnews.com 남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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