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기업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D)제품이 해외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기존 제품에 비해 기능을 특화하고 가격경쟁력 확보와 국제인증도 잇달아 획득하면서 미국·유럽·일본 등 수출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고 있다.
동영상 압축·복원 관련 칩 개발업체인 ㈜훼엔시스는 최근 4채널 DVR제품이 독일의 국가검증기관인 TUV로부터 설계에서 개발·생산 및 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해 ISO9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또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시큐리티 국제전시회에 참가, 호평을 받으면서 6개 업체와 5000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한데 이어지난달 1차물량을 선적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잡화점·주류 판매점·개인 사무실 등 수요처가 다양해 유럽·일본·중국시장에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훼엔시스가 개발한 DVR인 기존 아날로그 CCTV 시스템 문제점인 반복 녹화에 따른 화질 저하·VCR의 짧은 수명 등의 단점을 해결, 감시와 녹화 기능을 대폭 향상시킨 제품이다.
디지털 멀티미디어 하드웨어 및 시스템 솔루션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컴아트시스템도 이달초 신제품 MIG 4ch·MIS 8ch·MIS 16ch를 출시했으며 2001년 1월에는 중저가형인 HI-CAP 50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이들 제품은 지난 98년 자체 개발한 16대의 카메라 입력을 한 모니터에서 동영상으로 표시하고 압축·저장할 수 있는 ‘MSB’시리즈의 기능을 개선한 것이다.
컴아트시스템은 이미 일본업체로부터 300장의 선주문을 받아놓은 상태며 11월말 50장 선적에 이어 이달 100장과 내년 1월에 150장을 공급키로 했다고 말했다.또 미국·중국·일본 및 유럽국가들로부터 주문이 증가하고 있어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2001년에는 직접수출 규모만 30만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가 출시한 신제품은 센서 입출력 관리를 위한 컨트롤보드 등을 내장시켜 복잡한 하드웨어 구성을 단순화하고 정확한 시스템 구성을 구현할 수 있는것이 특징이다.또 수신 채널을 다양화 해 영상 모니터링이 쉽고 저장 프레임의 효율을 증대 시켰다는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국내 DVR 개발은 지난 98년부터 불기 시작했으며 현재 대?중소기업 등 100여 업체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ymhwang@fnnews.com 황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