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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외채 1384억… 2월이후 최저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03 05:26

수정 2014.11.07 11:54


우리나라의 총대외지불부담(총외채)이 3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10월중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단기외채도 전달보다 7억달러 줄어든 461억달러로 3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3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10월말 현재 총대외지불부담’은 1384억달러로 전달보다 21억달러 줄었다.국내 은행들이 지난 10월10일 장기로 전환했던 단기외채 18억 달러를 조기에 상환하면서 총외채가 크게 줄었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단기외채는 예금보험공사가 도이치은행 등으로부터 차입한 10억달러의 브릿지론을 장기외채인 교환사채(EB)로 전환한 데 힘입어 전달보다 7억 달러 감소, 461억달러를 기록했다.장기외채는 금융기관의 외채 조기상환으로 14억달러 줄었다.

이에 따라 단기 대외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전달보다 0.9%포인트 하락한 49.7%을 기록했으며, 외환보유액 대비 유동외채(잔존만기 1년 이내) 비율도 2.3% 포인트 떨어진 66.1%로 안정됐다.총대외지불부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으 33.3%로 전달과 같았고, 7월의 33.6%와 8월의 33.5%보다 낮았다.

한편 10월말 현재 총대외채권은 금융기관들이 외채 상환을 위해 운용자산을 회수하면서 전달보다 24억 달러 줄어든 1605억 달러로 집계됐다.총대외채권에서 총대외 지불부담을 뺀 순채권은 221억 달러로 전달보다 1억 달러 증가했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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