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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파잉스쿨 4R] 최경주 3m 이글 공동45위 ´점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03 05:26

수정 2014.11.07 11:54


2001년 PGA시드권 확보를 향한 최경주(30·슈페리어)의 항해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3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웨스트 잭 니클라우스 프라이벳 코스(파72·7204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1,버디 3,보기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대니 앨리스 등과 함께 공동 45위를 형성했다.

최경주는 이로써 내년 시즌 시드가 주어지는 35위권(현재 11언더파)에 불과 1타차로 접근했다.

청각장애인 골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이승만(20)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중간합계 4오버파 292타로 공동 149위에 머물렀다.

7언더파 공동 53위로 출발한 최경주는 3번홀(파3·177야드)에서 보기(3퍼팅)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바로 다음홀인 4번홀(파5·538야드)에서 버디를 잡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정을 되찾은 최경주는 8번홀(파5·509야드)에서 스푼으로 2온에 성공한 후 3m 이글 퍼팅마저 성공시키며 타수를 9언더파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최경주는 13번홀(파5·528야드)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14번홀(파4·375야드)에서 스푼으로 티샷한 볼이 우측 워터해저드에 빠지며 보기를 기록했다. 신속하게 마음을 다잡은 최경주는 이후 침착한 플레이를 펼치며 16번홀(파5·530야드)에서 2온 2퍼팅으로 버디를 기록하는 등 노련한 게임운영을 보여 막판선전이 기대된다.

이승만은 10번 첫홀에 이어 12,13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5개홀에서 무려 4개의 보기를 범하며 타수 줄이기에 실패했다.


샷을 가다듬고 정신을 집중한 이승만은 4∼6번홀에서 줄버디를 성공하며 이번 대회 처음으로 언더파를 기록했다.

전날 선두를 달렸던 앤드루 맥라디는 버디7,보기1개로 6언더파를 추가하며 27언더파 261타로 2위 스티븐 앨런을 3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최경주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스코어를 내려고 무리하지 않겠다“며 “현재 쇼트 아이언 감각이 좋기 때문에 남은 2라운드에서는 안전하게 그린을 공략하겠다”며 앞으로의 게임운영을 밝혔다.

/ msj@fnnews.com 문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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