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2001년 국제시즌 누가 진출하나] ´국내는 좁다´ 해외진출 롱샷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04 05:26

수정 2014.11.07 11:53


내년시즌에도 한국선수들의 ‘미국과 일본 드림’이 계속된다.

국내 무대를 좁게 느낀 실력을 갖춘 프로골퍼들이 미국과 일본 무대를 노크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시즌 미국과 일본 무대에 진출한 선수들은 7명 정도.

여기에는 남자도 2명이나 끼여 있다.

내년 시즌 국내 골퍼들의 해외무대 진출은 미국으로 몰려 있다. 일단 미국무대를 노크한 뒤 여의치 않으면 일본무대로 간다는 배수진을 치고 쉽지 않은 미국행을 택했다. 내년 미LPGA투어에는 이미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풀시드권을 얻은 하난경(29)과 2부 투어인 퓨처스투어에서 뛸 김주연(19)과 이정연(21·한국타이어),김영(20·신세계) 그리고 프로테스트에 도전할 임선욱(18·토탈골프코리아) 등 5명.

미PGA투어에는 청각 장애인인 이승만(20)·김성윤(19) 등 2명. 이중 이승만은 최경주와 함께 퀄리파잉스쿨 최종예선에 참가,결과가 주목된다.
이들이 뜻을 이루면 내년 최경주는 외롭지 않은 미 투어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자의 김주연과 이정연,김영 등 트리오는 미LPGA 2부 투어격인 SBC퓨처스투어에 진출,본무대에서 박세리·김미현·박지은 등의 뒤를 따른다는 각오다.

이들의 미국무대 노크는 박세리·김미현·박지은·최경주의 활약이 촉진제가 됐다. 또한 올시즌 남자골프 사상 처음으로 최경주가 미PGA투어에 진출,가능성을 점검했고 미LPGA무대에서는 장정(20·지누스)·박희정(20)이 가세,가능성을 보인 점도 이들의 미국무대 진출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


일본에서는 노장 트리오인 구옥희(44)·고우순(36)·원재숙(31)이 잇따라 승전보를전해 미국무대 진출이 힘든 여자골퍼중 1∼2명 정도가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구옥희가 막판 2연승을 거두는 등 3승을 거둬 상금랭킹 3위에 오르는 뒷심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고 원재숙과 고우순도 한차례씩 우승을 신고하는 등 한국여자골프가 튼튼히 뿌리 내리고 있어 한국선수들의 유리한 진출 토대가 마련됐다.


그러나 남자의 경우 김종덕(39·아스트라)만이 유일하게 일본무대에서 뛰고 있어 국내 정상급 젊은 선수들의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