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3차 적십자회담·방문단 교환 내년으로 연기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04 05:26

수정 2014.11.07 11:53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과 적십자회담이 내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3일 “당초 이달중으로 예정됐던 3차 남북 적십자회담과 방문단 교환이 내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방문단의 일원으로 서울에온 북측 관계자들이 이러한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북측 방문단에 포함된 최승철 적십자회담 북측 대표단장은 3차 적십자회담은 장관급회담과 일정이 겹치는 만큼 내년으로, 3차 이산가족 교환방문은 당분간 날씨가 추운 만큼 연기, 실시하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3차 적십자회담은 내년초에, 3차 방문단의 교환 방문은 내년 2월말 또는 3월초로 연기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측은 남측의 언론보도를 문제 삼아 방북단의 출발을 지연시키면서 “앞으로 계속 이럴 경우 교환방문을 할 수 없다”고 말해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이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 당국자는 “오는 12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장관급회담에서 이산가족 교환방문 일정과 실행되지 않고 있는 합의사항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장관급회담이 열리면 3차 적십자회담과 방문단 교환 일정이 어느 정도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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