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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퀄리파잉스쿨 5R] 갈길바쁜 최경주 왜 이러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04 05:27

수정 2014.11.07 11:53


갈길이 바쁜 최경주(30·슈페리어)가 다시 뒷걸음질 쳤다. 내년시즌 미국프로골프(USPGA) 투어를 향한 퀄리파잉스쿨에서 최경주는 공동 52위로 떨어졌다.

청각장애인 골퍼 이승만(20)은 토털 4오버파 364타 공동 143위로 시드 획득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최경주는 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웨스트 프라이비트코스(파72·6951야드)에서 계속된 2000년 미PGA 퀄리파잉스쿨 5라운드에서 버디 6, 보기 3,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토털 11언더파 349타를 기록했다.

전날 45위로 뛰어 올랐던 최경주는 내년 시즌 시드가 주어지는 35위권(현재 14언더파)에 3타차로 벌어져 시드권 획득을 위한 힘겨운 한판을 예고했다.

만약 최경주가 이번에 시드권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이날 18번홀 더불보기가 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경주는 이날 3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컵 30㎝에 붙여 버디를 낚은 뒤 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후반들어 11번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해 주춤했으나 12,13,14번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켜 한때 20위권에 진입했다.

그러나 최경주는 15번홀(파4)과 16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 하고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한 뒤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린 뒤 3번째 샷마저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2m 보기퍼팅마저 실패, 통한의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한편 데이비드 모랜드는 토털 30언더파 330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스티븐 앨런은 28언더파 332타로 2위, 브라이언 윌슨과 앤드루 맥라디는 26언더파 334타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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