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日 정부부처 대폭 축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04 05:27

수정 2014.11.07 11:53


【도쿄=장인영특파원】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는 5일 내각개편을 단행한다.

이날 출범할 제2차 모리내각은 오는 2001년 1월6일부터 새로 재편되는 일본 성청의 각료를 임명하는 것인 만큼 여 3당내 각 파벌간 치열한 자리다툼이 전개됐다.

모리 총리는 차기 간사장으로 결정된 고가 마코토 국회대책위원장과 노나카 히로무 간사장 등과 함께 최종 인선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까지 내정된 인선에 따르면 고노 요헤이 외상, 미야자와 기이치 대장상(성청 개편시 재무상), 히라누마 다케오 통상산업상,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 오기 치카게 건설상, 가와구치 노리코 환경청장관의 유임이 거의 확정됐다.

성청 개편시 미야자와 대장상은 재무상으로, 히라누마 통상산업상은 경제산업상으로, 오기 건설상은 국토교통상으로, 가와구치 환경청장관은 환경상으로 각각 직함이 바뀌게 된다.

모리총리는 경제회복을 제2차 모리내각의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있는 만큼 대장, 통상 등 경제각료의 경우 현 각료를 유임시킨다는 방침이다.


현 우정성, 자치성, 총무청이 하나로 통합되는 총무성에는 가타야마 도라노스케 참의원 의원이, 후생성과 노동성이 합쳐지는 후생노동성에는 사카구치 치카라 전노동상이 각각 새로 기용될 전망이다. 또 농림수산상에는 야츠 요시오 당 정조회장 대리가 내정됐다.

모리총리는 민간에서 발탁된 사카이야 다이치 경제기획청장관을 총리 판단에 의해 설치할 수 있는 특명장관인 IT담당상 혹은 경제재정담당상에 기용할 방침이지만 사카이야 장관이 이를 고사할 뜻을 표하고 있어 유동적이다.


또 국민적으로 인기가 높은 다나카 마키코 전 과기청장관을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나카 전 과기청장관은 지난달 아사히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총리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인물’에서 13%를 차지, 모리총리의 5%를 크게 웃돌아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모리총리는 5일 내각개편시 내년 1월 신설되는 부대신 22명과 정무관 26명 인선도 발표할 계획이다.

/ iych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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