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장인영특파원】도쿄 미나토구의 일본 적십자사를 비공식 방문한 장충식 총재는 4일 기자들에게 “북한측과 마찰을 빚고 싶지 않아 이곳에 왔다”며 이번 방일이 자의임을 강조했다.
장 총재는 후지모리 쇼이치 일적 사장과 약 1시간40분 동안 점심을 겸한 비공식 간담회를 가진 후 이날 오후 1시쯤 일적측이 제공한 소형 봉고 차량을 이용,나리타 공항으로 향했다.
간담회를 마친 장 총재는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거의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다음은 장 총재가 마지못해 기자들에게 밝힌 내용.
―이번 방일은 자의인가.
▲내가 어린애도 아니고 내 뜻으로 왔다.
―하필이면 남북 이산가족 상호 방문중에 왜 이 곳에 왔는가.
▲(말끝을 흐리면서) 북쪽 사람들하고 여러가지 마찰을 빚고 싶지 않았다.
―예정에 없던 방문인데.
▲오고 싶었다.
(일본 적십자사에) 오기 전에 방문하겠다고 이야기 했었다.
―거취 문제는.
▲자세한 내용을 듣지 못해 잘 알지 못한다.
―북한 대표단이 장총재를 비난했는데.
▲잘 모르겠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