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레스는 스윙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 동작인데 우리 여성 골퍼들은 이 준비동작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
셋업(Set up)이라고 하기도 하는 이 자세는 멋진 스윙과 엉거주춤한 스윙으로 미리 분류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지면에 있는 공을 치기 위해서는 몸을 구부려야 하는데 얼마만큼 구부리는지 어떤 부위를 구부리는지 개념이 없는 듯 하다. 허리나 등(등줄기)을 구부리는 여성 골퍼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지금부터 셋업 자세에 시간을 투자해 보도록 하자.
엉덩이 끝선에서 머리 끝선까지 거의 등줄기가 일직선이 되는데 엉덩이 끝선을 약간 올리면서 굴곡점을 만들면 척추가 곧은 상태로 유지되므로 스윙하는 동안에 발생할 수 있는 몸의 흐트러짐을 방지할 수 있다.
이때 구부러진 지점이 엉덩이이기 때문에 체중이 발뒤꿈치 쪽으로 실리게 되는데 무릎을 앞으로 약간 굽히면 발등 쪽으로 체중이 자연스럽게 옮겨진다.
머리가 가슴쪽으로 파묻히고 상체가 앞으로 쏠리며 어깨 회전이 잘 안된다면 스윙에만 전념하지 말고 어드레스 자세에 5분만 투자하자.
▲ 필자소개: 6일부터 매주 수요일 여성독자를 찾아갈 '이기화의 여성골프레슨'을 맡은 이기화 프로는 지난 해 미국 필 리츤 골프아카데미와 닉 팔도 골프아카데미 연수를 마친 학구파로 국내에서 보기 드물 게 이론과 실기를 겸비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지난 98년까지 투어프로로 뛰었던 필자는 현재 대명비발디 골프아카데미에서 프로지망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대명비발디 골프아카데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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