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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쌍용차 ´인력떠넘기기´ 분쟁 조짐


대우자판과 판매수수료 논쟁이 벌이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대우자동차와 ‘인력 떠넘기기’를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는 또 조만간 사무직 직원에 대한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대우차에 따르면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규모 인력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지난 98년 쌍용차 인수시 넘겨받은 인력 2300명중 현재 AS정비, 출고 등에 남아있는 500명 정도의 인력을 다시 쌍용차로 사간 전보시키기로 방침을 세웠다.

대우차 관계자는 “현재 법원이나 채권단이 대규모 인력구조조정을 포함, 고강도 자구계획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쌍용차의 인력까지 떠안는다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대우차로부터 조만간 AS 정비부문 인력 등 옛 쌍용차 인력에 대한 사간전보협상 요청이 있을 것으로 알고있다”며 “현재 채권단의 기본입장이 인력감축을 요구하고 있어 외부로부터 인력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쌍용차는 그동안 대우차의 부도 및 법정관리 등으로 부품업체가 대우차에 AS부품 납품을 꺼림에 따라 이날부터 부품업체로부터 직접 납품받아 천안물류센터 및 각 AS센터에 납품키로 했다. 한편 대우차 관계자는 “조만간 사무노위의 동의를 거쳐 사무직 60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이라며 “회사에 남게될 직원들이 2개월치 상여금을 반납, 150만원 정도의 퇴직자 위로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