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대한등 생보14사,상반기 7853억 적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05 05:27

수정 2014.11.07 11:52


생명보험사들이 올 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7852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3개 생보사중 반기 배당전 순이익(잠정)이 흑자를 기록한 곳은 삼성·동양·푸르덴셜·ING·메트라이프·라이나·동부·영풍생명 등 8개사에 불과했고 나머지 15개사는 적자를 냈다.

특히 상위 5개사 중에서는 삼성생명만 유일하게 흑자를 냈고 나머지 교보(2851억원)·대한(2325억원)·알리안츠제일(611억원)·흥국(590억원) 등 4개사는 모두 적자였다.

삼성생명 흑자도 지난해 상반기에는 8627억원에 달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292억원으로 급감했다.


생보사 적자가 이처럼 불어난 것은 증시침체 등으로 유가증권 평가손이 크게 늘어나면서 투자수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생보사들은 지난해 상반기 4조1910억원의 투자이익을 냈으나 올 상반기에는 절반 이하인 2조322억원을 내는 데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책임준비금 전입액을 감안하면 생보사 전체의 자산운용수익률(7.3%)이 평균예정이율(7.8%)보다 낮은 상태로 역마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djhwang@fnnews.com 황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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