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 체감경기 28개월만에 최악…12월 BSI 68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05 05:27

수정 2014.11.07 11:52


내수와 수출전망을 포함,기업인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경기가 급속히 악화,28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동향을 조사한 결과,12월 BSI(전달 기준 100)가 68로 나타나 전달에 비해 경기가 크게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이같은 수치는 지난 98년 8월에 66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월별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100 이하면 전달보다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계절조정 BSI는 71.3으로 크게 떨어져 지난 7월부터 6개월 연속 100 이하를 기록했다.

이달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은 금융불안에 따른 자금경색 심화,기업 채산성 악화,소비심리 위축,구조조정 등 경제전반에 걸친 불안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분야별로는 내수 BSI가 85.6을 기록,지난 98년 8월의 7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또 수출 BSI는 91.3,기업의 자금 사정 BSI는 84.5로 금융시장 불안과 매출 둔화 등이 반영돼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투자집행 BSI도 86으로 떨어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채산성 BSI는 80.7을 기록했다.한편 제조업 재고 BSI는 115.3으로 올들어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 shkim2@fnnews.com 김수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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