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저렴한 그린피 세계수준 클럽 마닐라서 ´티샷´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07 05:27

수정 2014.11.07 11:51


【마닐라=권세진기자】필리핀은 날씨가 연중 화창하고 세계적 수준의 골프 클럽을 보유하고 있어 골퍼들에겐 더없이 좋은 곳. 특히 11∼2월은 비교적 덥지 않고 건조해 골프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는 서울에서 비행기로 3시간30분 거리로 주말골프여행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다. 마닐라에서 차로 1시간정도면 갈 수 있는 근교의 골프장은 경관이 수려하고 규모가 크기 때문에 여유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국내 골퍼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것은 저렴한 가격. 18홀 기준으로 그린피 1500∼2500페소(3만∼5만원),캐디피 200∼250페소(4000∼5000원) 정도로 저렴하다. 골프클럽은 600∼700페소(1만2000∼1만4000원)면 대여할 수 있다. 캐디들은 영어에 능숙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없다.
별도로 팁을 100∼200페소(2000∼4000원) 정도 줘야 한다.

▲추천할만한 마닐라근교의 골프클럽

◇이글 리지=마닐라 시내에서 1시간30분 거리인 카비테 지역에 위치한 마닐라 근교 최대 규모(72홀)의 골프 클럽. 이곳은 세계적인 골퍼들이 챔피언십 코스로 설계한 골프장으로 각각의 18홀 코스는 그들의 이름을 따 닉 팔도·앤디 다이·그레그 노먼·오키 이사오 코스로 불리며 코스마다 특징이 있다. 국제규모에 맞게 클럽하우스·비즈니스홀·식당 등 모든 것의 규모가 크다.

평지를 개발한 곳으로 넓이 700㏊,길이는 7210야드에 달하며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이 시원한 느낌을 준다. 평지지만 5개의 인공호수와 모래사막을 만들었고 페어웨이와 그린은 좁은 편이라 쉽지는 않은 코스.

국제경기가 많이 열리지만 평상시에는 일본인 골퍼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클럽하우스가 일본풍이며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레스토랑이 있다. 비즈니스홀·사우나·마사지룸·온천도 딸려 있다. 63-46-975-0003

◇타가이타이 하이랜드 골프 클럽=마닐라 근교의 휴양지 타가이타이에 위치한 골프 클럽. 마닐라시내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고산지대인데다 산의 굴곡이 험하기 때문에 카트가 필수적. 페어웨이에서 타알 화산과 호수가 내려다보이며 경관이 수려하다. 특히 동양인들에게 선호되는 클럽이라고 한다. 평지에 비해 기온이 낮아 시원하지만 바람이 센 편. 36홀 중 각각의 9홀을 케이블카로 이동할 수 있다. 고지대인 하이랜드보다 낮은지역에 위치한 미들랜드에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골프클럽과 함께 온천·유원지·별장·스포츠센터 등 다양한 오락 및 휴양시설이 있다.
63-46-413-0888

◇클럽 인트라무로스=마닐라 시내의 성 인트라무로스를 둘러싸고 있는 골프 클럽으로 시내 한가운데 위치한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18홀의 페어웨이는 좁은 편이지만 유일하게 오전 2시까지 오픈해 직장인들이 퇴근 후 여유있게 나이트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시내 큰길가에 위치하기 때문에 차소리 등 시내의 소음을 들으며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 점이 이채롭다. 63-2-527-6613

/ sjkwon@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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