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성공사례]학원을 다가구주택 전환…3억이상 임대수익 올려

이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07 05:27

수정 2014.11.07 11:51


업종을 전환하는 방법중에서 가장 수요가 많고 안정적인 사례로 사무실이나 상업용도의 건물을 주거용으로 개조하는 방법을 꼽을 수 있다. 물론 주거용을 사무용 공간으로 전환할 수는 있지만 고정적인 수익을 보장받기가 쉽지 않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교연학원은 500여 평의 건물 규모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 2개층을 사용할 수 없었다. 건물주 김모씨는 새로운 투자 대책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한때 5층 전체 교실에 학생들이 빼곡해 일대에서 잘 나가던 학원이 급격히 타격을 입으면서 김씨는 불황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주거용으로 리노베이션하기로 결정했다. 김씨는 빈 교실 2개층을 다가구주택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지난해 5월 공사를 단행했다.

다가구주택 전문 개발업체에 의뢰해 4∼5층에 8가구와 10가구씩 주방과 화장실이 딸린 원룸을 설치했다. 공사면적은 총 135평. 대학을 가까이 두고 있어 임대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김씨는 1억5000만원 정도의 투자비용을 들여 5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

학원 운영의 어려움도 극복하면서 3억원 이상의 임대수입을 남겨 평당 200만원대의 이익을 얻게 됐다.
현재 주변 사무실 임대료가 평당 150만원 선인 점을 감안하면 효과적인 투자인 셈이다.

/ leegs@fnnews.com 이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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