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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의료기 TFT―LCD 개발 최고가 납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07 05:27

수정 2014.11.07 11:51


LG필립스LCD는 의료기기에 사용되는 고가 박막액정 표시장치(TFT-LCD) 신제품 2종(21.6인치, 20.9인치)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21.6인치 제품은 정밀검사를 필요로 하는 디지털 X레이 검파기(DXD)에 사용돼 인체를 투과한 X레이를 디지털 영상신호로 변화시켜 TFT-LCD에서 컬러필터나 구동 드라이브가 없는 TFT-어레이에서 영상을 보여주며,20.9인치 제품은 디지털 의료기기와 연결된 디지털 영상 재생시스템에서 모니터로 사용된다.

LG필립스LCD는 21.6인치 제품을 미국의 의료용 X레이 디텍터 전문제조 업체인 DRC사에 지금까지 납품된 TFT-LCD중 가장 높은 가격인 대당 8500달러에 공급한다고 밝혔다.또 20.9인치 제품은 DOME사에 대당 6000달러 선에 공급할 예정이다.미국의 의료기기 관련 전문조사기관인 디지털 엑스레이 이미징사는 앞으로 10년안에 기존 X레이 촬영장비가 모두 DXD로 교체되면서 DXD시장규모가 1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중 10%인 18억달러 정도가 TFT-어레이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필립스LCD는 대만업체의 진입으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노트북, 모니터용 TFT-LCD 제품의 비중을 줄이고 특수용도의 고가 LCD 제품의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smnam@fnnews.com 남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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