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산 브렌트유가 5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6일(현지시간) 지난 8월초 이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런던 국제석유시장의 브렌트유 1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배럴당 79센트 떨어져 27달러를 기록했다.장중 한때 26.72달러로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도 28.55달러까지 내려갔으나 폐장을 앞두고 반등세를 보이면서 전일보다 32센트 오른 배럴당 29.8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유가하락에 대해 BNP파리바의 크리스 쉴즈 트레이더는 “유가가 폭락세를 연출하고 있으나 조정국면을 거쳐 곧 제 위치를 찾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통계기구인 에너지정보국(EIA)은 최근 유가 약세는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내년 원유가 전망을 현수준보다 4.71달러 높은 배럴당 28.72달러로 상향조정했다.
EIA는 그러나 내년 후반기에는 시장 공급물량이 늘면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유가는 시장에 원유가 충분히 공급될 것이란 전망과 지난달 30일 석유수출을 중단한 이라크가 수출을 재개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불과 1주일 만에 18% 하락했다.
/
eclipse@fnnews.com 전태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