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대우차 법정관리체제 본격구축…정리계획담당부서 신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08 05:28

수정 2014.11.07 11:50


대우자동차가 정리계획담당 부서를 만드는 등 법정관리에 대비한 체제를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대우차는 기획·재무본부 산하에 ‘정리계획 담당’ 부서를 신설하고 담당 이사로 지난 98년 당시 기아차 법정관리 실무팀장이었던 김유식씨를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대우차는 또 이종대 회장의 추천에 따라 법원이 이영국 사장과 최일선 부사장 등 2명을 ‘관리인 대리’로 선임했다.

한편 한국델파이의 부품공급 차질에 따라 잠시 가동이 중단됐던 대우자동차 부평·군산공장이 이날 조업을 재개했다. 대우차는 “한국델파이가 납품을 재개하면서 부평 승용2공장(매그너스·레간자)과 군산공장(레조·누비라)이 8일 오전부터 다시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대우차 군산 상용차노조는 지난 7일 605명의 조합원을 상대로 희망퇴직관련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투표자의 75.4%(390명)가 희망퇴직과 상여금 200% 반납을 통한 재원 마련 방안에 찬성했다.
상용차 부문은 이에따라 이달중 희망퇴직을 실시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러나 “나머지 사업장의 경우 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 인력조정 규모와 방법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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