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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가 최고―노량진동 신동아리버파크]한강옆 자리한 또 하나의 고원

김주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10 05:28

수정 2014.11.07 11:50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상도2동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이르면 고개턱이 나온다.동작구의 명소 ‘장승배기’가 있는 곳이다.고개턱에 장승이 떡 버티고 서 있다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조선중기 정조가 부친인 사도세자 묘소가 있는 수원 현륭원에 참배하러 오가는 길에 어가(御駕)를 멈추고 쉬어간 유서 깊은 자리다.장승은 어가가 머물고 있는 동안 잡귀의 접근을 막기 위해 태동했다.

지금은 매년 10월이면 정조가 떠난 그 자리에 동작구 사람들이 모여 제를 올리고 있다.마을의 안전을 지켜준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325번지 신동아리버파크는 바로 그 장승배기 맞은편에 또 하나의 장승처럼 껑충 서 있다.

◇단지분위기 및 현황=구릉을 옴팍하게 깎은 분지에 층계 층계 형성한 단지다.굽어보이는 한강은 큰 배들이 드나드는 포구 같다.그 한강을 횡단해 반대편 북단쪽 한강변에서 이 곳으로 줌인하면 ‘리버 파크’ 그 자체.

단지 형태는 화살촉 같은 뱃머리 모양을 하고 있다.맨 꼭대기에 포진한 Y자형의 703동을 정점으로 좌우 사선방향으로 T자형,ㄴ자형의 동들이 대칭해 들어서 있어서다.외곽은 하얀색 뽀죽 울타리를 에둘러 성곽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단지내 포장도로는 산 허리를 따라 계곡물이 굽이치듯 율동 있게 길을 냈다.그래서 구불구불 단지 주변을 걸어다니는 재미를 붙일 수 있을 정도다.나무숲이 우거진 보행길을 따라 조깅을 즐기며 담소를 나누는 입주민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신동아건설이 1만6525평의 터에 16,25,33,43평형 10개 동을 올렸다.2621가구가 올 10월에 입주했다.층고는 12∼28층으로 하모니카 형태를 취하고 있다.

◇입지여건=두 개의 지하철역 사이에 단지가 입지한 역세권이다.정·후문을 빠져나가면 각각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과 상도역을 이용할 수 있다.버스노선수는 무려 20개.올림픽대로·남부순환로·한강대교가 서울시내 어디든 닿을 수 있는 원활한 교통망을 제공해준다.

단지가 옴팍한 분지 속에 들어앉아 있어 주거환경이 조용하고 쾌적하다.남서향과 남동향으로 얼굴을 내고 있어 한나절 내내 생기가 돈다.층고가 높은 곳은 산·강 조망권이 보장된다.정면 발코니 너머로 늘푸른 관악산이,반대편은 여의도 섬을 띄운 한강이 눈에 들어온다.특히 63빌딩을 중심으로 스펙트럼처럼 펼쳐지는 야경은 일품이라는 평가다.

노량진동·상도동에 걸쳐 있는 입지 탓인지 교육환경과 쇼핑문화가 발달된 게 특징.노량진초·영본초·장승중·강남여중·성남중·영등포중·영등포고·성남고·중앙대·숭실대 등 교육시설이 많다.또 노량진 농수산물시장·아울렛·아이리스·롯데·신세계백화점 등이 인접한 쇼핑문화권.

◇부대시설=단지내 곳곳에 용인 에버랜드 조경팀이 조성한 테마공원이 돋보인다.707동 앞 조각공원은 예술 공간으로 각광받는 명소.‘유토피아’ 청동상을 비롯해 ‘사랑으로’ ‘오뉴월 풍경’ ‘휴식’ ‘삶의 향기’ 등 돌조각상이 단지의 품격을 올려 놓고 있다.

각종 첨단시설로 꾸며진 대규모의 유치원은 자녀교육을 위한 세심한 정성이 배어난다.어린이 놀이시설은 촉감 좋은 적갈색의 원목으로 조성,보기에도 안락하다.바닥은 부드러운 모래를 깔았다.테니스장·배드민턴장·배구장 등 체육시설은 입주민들의 체력증진을 위한 터전.

703동 뒤편 언덕배기에 자리한 근린공원은 이 단지의 조망대.63빌딩이 낮아보이고 한강은 빌딩을 세워 올린 여의도를 감아돌며 샛강이 흐르는 풍경화를 그려낸다.702동 앞 메인광장은 자연과 쉼터가 한데 어우러진 노천극장.

단지 중앙에 들어선 매머드급의 쇼핑상가는 한 자리에서 일괄쇼핑을 끝낼 수 있는 만물상.방문객까지 수용 가능한 넓은 주차 공간을 자랑한다.수맥차단 동판을 시공이 돋보인다.한국·하나로통신을 깔아 사이버세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거래가격 동향 및 전망=동작구의 대표아파트로 급부상하고 있는 새 아파트.부동산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주거·교통·교육 환경이 뛰어나 보합세를 계속 유지하면서 주변 아파트시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특히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과 상도역이 단지 좌우로 걸어서 5분거리 이내에 인접한 역세권이어서 실수요자가 많은 편.33평형 매매가 1억9000만∼2억4000만원,전세가 1억1000만∼1억2000만원.

/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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