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대우차 해외시장 안정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10 05:28

수정 2014.11.07 11:50


부도 직후 붕괴조짐을 보이던 대우차 해외시장이 법정관리 개시결정으로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대우차는 2001년 1월 해외인도분 주문 기한을 연장해 접수한 결과, 지난 5일 현재 모두 2만1063대가 접수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당초 마감시한인 지난달 20일까지의 주문량이 604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로, 이는 부도에 따른 불안감으로 주문을 미룬 현지 수입상 등이 법정관리 결정 이후 일제히 주문을 재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와 관련 대우차는 최근 이영국 사장 명의로 ‘지난달 30일 법정관리 결정 이후 회사가 정상화 궤도에 진입했다’는 내용의 서한을 2차에 걸쳐 현지 법인 및 수입상 등에 보내는 등 해외시장 안정화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차 관계자는 “부도 직후 일시적으로 교란됐던 해외판매망이 법정관리 개시결정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이 진정돼가고 있다”며 “다만 이번 접수결과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57%에 불과, 장기적인 판매하락 추세는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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