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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적십자회담 2001년으로 연기


당초 13∼15일 3일간 금강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3차남북 적십자회담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남북 적십자회담의 북측 대표인 최승철 단장은 10일 오전 남측 박기륜 수석대표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현 남북관계 일정으로 보나 다가올 연말 사정으로 보나 제3차 적십자회담은 불가피하게 새해로 넘겨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3차 적십자회담에 대한 북측의 내년 연기 개최 입장에 대해 연말의 바쁜 일정을 감안해 북측 답신을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9일 남측 박기륜 수석대표는 북측 최승철 단장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3차 적십자회담 개최일이 얼마남지 않았고 제4차 남북장관급회담이 12일부터 개최되는 점을 고려할 때 3차 적십자회담 개최 일자에 대한 쌍방간의 입장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이에 대한 북측 입장을 조속히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